어머니께서 위중하십니다.
존경하는 유승대 목사님, 그리고 성결교회 교우 여러분,
저는 올해 38세 청년 이정우라고 합니다.
약 한달전부터 어머니의 권유로 성결교회에 나갔습니다.
저는 신앙심이 얕고 믿음이 약해 수년동안 교회에 다니지않았습니다.
어머니는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에서 새벽기도를 가시고 봉사하시면서 수십년을 살아오셨습니다.
3월 5일 아침부터 말투가 어눌하시고 어지럽다시길래 병원가자고 했었는데 안가고 버티시고
점심때 약속있다고 나가려고 하시길래 몸안좋은데 어디로 가시냐고 가지말라고 애원했는데
나가셨다가 저녁늦게 8시쯤 들어오셨는데 머리가 너무 심하게 아프다고 하셨고
바로 차타고 응급실 모시고 갔습니다. 응급실 문앞까지 직접 걸어서 들어가셨는데
접수창구에들어가자마자 현장에서 바로 쓰러지셨습니다ㅠㅠ
의사선생님께서도 어떻게 걸어오셨는지 못믿으십니다!
의사선생님 소견으로는 이미 뇌한쪽을 못쓴다고 골든타임 놓쳤다고 하시네요.
일주일간 뇌에 붓기가 빠지는걸 경과를 봐야 호전된다고 합니다ㅠㅠ
그리고 붓기가 안빠지면 뇌수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슬프고 괴롭습니다. 밖에 못나가시게 목숨걸고 막았어야하는데......
항상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다 몸이 망가지신거에 큰 죄책감이 들고 평생 불효만해온 제 자신이 한심하고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 두통은 3개월전부터 계속 있어오셨구요. 요새 기력이 약해지셨나 싶어서
영양제와 각종건강식품을 계속 사다드렸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였던거죠, 뇌에 혈전이 생겼던겁니다!
그와중에도 어머니께서는 맛있는거 해주시려고 종종 슈퍼마켓을 돌아다니셨고 매일 무거운 장바구니를 한가득씩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그날도 양손가득 무거운짐이...
물론 그때마다 짐무거우면 전화를 하라고 그렇게 그렇게 말씀드렸는데도 항상 본인이 직접 들고 오셨습니다.
가까이있을때는 그 소중함을 모릅니다. 지금에야 그 크신사랑에 가슴이찢어지네요.
너무 힘드네요!
병원에도 코로나때문에 보호자 1명밖에 대기 못해서 아버지와 동생하고 저랑 3교대로 곁을 지키고있습니다.
교회도 코로나 여파로 예배가 어려운 지경에 있고 목사님께서도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시는데 여러모로 큰 어려움 있으실거라봅니다.
모든 분들 사업과 가정이 무사하시길 간절히 바라며, 부디 이글을 보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의 어머니의 직책은 장로교 권사님이시고 성함 김 두순 입니다. 이교회에 다니시진않지만
지금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교회에 아는 분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